굳이 수치로 입증하지 않아도 커피는 가장 중요한 기호품 중 하나다. 하루에도 몇 잔씩 커피를 마시는 카페인 중독자가 전세계에 수두룩하다. 그만큼 산업 규모도 엄청나다. 특히 커피 문화를 꽃피운 유럽에는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카페들이 많다.
출장을 위해 떠난 여행이라도 커피 한 잔은 마실 여유가 있을 것이다. 아니,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할 수록 카페에 들릴 일은 많다. 이왕이면 평범한 카페에 가는 것보다 영감을 얻는 공간에 가면 좋지 않을까? 유럽을 향한 비즈니스 여행객들을 위해 꼭 한 번 가봤으면 하는 카페 다섯 곳을 정리해보았다.
1. 유럽에서 만난 교토 커피 ,아라비카
‘%’라는 로고 덕분에 한국에서는 ‘응’ 카페로도 불리는 아라비카 커피. 교토에서 시작된 일본 커피 전문점으로, 유럽에는 파리와 베를린에 매장이 있다. 아시아 브랜드가 커피 원산지인 유럽을, 그중에서도 가장 핫한 도시인 파리와 베를린 소비자를 어떻게 공략했는지 엿볼 수 있다.
2. 로컬 프랜차이즈의 승리, 에프스레소 하우스
1996년 스웨덴에서 시작된 테이크아웃 커피 프렌차이즈.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등 북유럽 4개국에서 3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북유럽에 스타벅스 매장이 많지 않은 것은 바로 에스프레소 하우스 때문. 글로벌 프랜차이즈의 공세를 막아낸 로컬 프랜차이즈의 대응법을 관찰해 보자.
3. 전통의 이탈리아 커피, 카페 나폴리
이름과는 달리 밀라노를 기반으로 하는 커피 프랜차이즈이며, 현재 1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15년 생겨난 신생 브랜드지만 주력 상품은 전통에 충실한 이탈리아 커피로, 무늬만 이탈리아 커피인 스타벅스와는 종류와 맛이 확연히 다르다. 원조 이탈리아 커피를 어떻게 기업화했는지 알아볼 수 있는 공간.
4. 덴마크의 스페셜티 커피, 커피 콜렉티브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총 4개의 매장을 운영하는데, 커피 매입, 매장 관리, 인사 관리 측면에서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무엇보다도 유럽의 커피 강국으로 알려진 덴마크에서 최고의 카페로 꼽힐 정도로 뛰어난 커피 맛을 자랑한다. 최고의 스페셜티 커피와 지속가능한 커피가 무엇인지 경험할 수 있다.
5. 밀라노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은 시애틀, 상하이, 뉴욕, 그리고 이곳 밀라노까지 전세계에 4개뿐인데, 다양한 종류의 커피는 물론 베이커리와 주류도 판매한다. 매장에 대형 로스팅 기계가 설치된 것이 특징. 블루보틀 등 럭셔리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와 이디야 등 저가 커피 브랜드 사이에서 경쟁하기 위해 수립한 전략의 일환으로, 세계 1위 커피 브랜드인 스타벅스의 신성장 동력이다. 브랜딩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꼭 방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