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애써 공부하는 대신 자연스럽게 OWN IT 하는 법
*Own it ; 지금 이 순간 자신 있게, 이 상황을 내 것으로 ‘가져! 만들어!’라는 뜻
① 특정 상황 대신 대화의 분위기
특정 상황과 그에 맞는 영어 표현을 제시하던 그간의 영어 회화책과는 달리 대화하는 분위기에 걸맞은 영어 대화법을 이야기한다. 자연스러움, 나다움, 다정함, 친절함, 당당함, 재미로 구성된 여섯 개의 분위기는 우리가 살면서 늘 마주하는, 만들고 싶은 분위기다. 그 분위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그 분위기에 어울리는 말을 선별했다.
② ‘북스마트’한 영어 대신 원어민스러운 영어
북스마트(booksmart)란 배운 지식은 많지만 경험이 부족해 일상생활이 힘든 경우를 의미하는데, 그간 우리가 배운 영어가 그렇다. 학교나 학원, 단어장, 회화책에서 배운 영어 중에 의미는 통하지만 원어민들은 쓰지 않거나, 원어민들이 듣기에 유아적인 말들이 꽤 많다. 그 말들을 대신할 쉽고도 효과적인 말들을 제시한다.
③ 스크립트 대신 내 말습관에 가장 가까운 영어
‘네’라는 짧은 대답에도 각자 혹은 상황에 맞는 스타일이 있다. ‘열심히 해보겠다’ ‘잘 알아들었다’는 의미로 ‘넵’ 하고 대답하고 싶을 때는 Got it을, 상냥하고 가벼운 느낌의 ‘넹’을 쓰고 싶다면 Yup이 더 자연스럽다. 각 글 말미에 제시된 ‘OWN IT! Make mine!’은 독자 자신의 말을 찾는 가이드로서, 해석하면 같은 의미지만 뉘앙스와 분위기가 다른 다양한 표현들을 제시한다.
④ 말하는 대신 대화하는 영어
영어를 해야 한다는 두려움, 잘하고 싶다는 욕심에 자신이 공부하고 외워온 것을 ‘말하는’ 데에만 집중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영어는 정복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사람과 대화하기 위한 수단이다. 그간 영어에 집중했던 시선을 상대방에게 돌리고, 대화의 목적이나 이유, 관계를 돌보는 이야기와 질문거리를 담았다.
“그날, 그때의 우리에게 집중해야만 나오는 분위기와 이야기가 있다”
나답게 관계를 이끄는 영어 대화법
대화란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나의 이야기를 전하고, 우리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다. 특별한 방법도 없다. 다정하게 인사를 건네고, 가벼운 이야기도 하고, 칭찬 한마디 더하는, 마음을 전하는 그런 대화를 나누면 된다. 영어로도 마찬가지다. 영어로 말하는 게 왠지 어색하고 힘들었다면 평소 자신의 습관이나 분위기, 성향과는 동떨어진 ‘대본’으로 연기하느라 그런 건 아닌지, 상대방이 나의 대본대로 반응하길 바랐는지도 생각해보자. ‘영어는 우리말과 다르지’ 하며 두려워했던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그간 외웠던 천편일률적인 표현 대신 가장 나다운 영어로 업데이트한다면 언제, 어디서, 누구와 이야기하든 상대방과 상황을 OWN IT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