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돌이가 편지를 쓸 차례이지만, 오늘 북스톤 식구들의 이야기가 많아서 꿀벌이 찾아왔습니다! 소소하게 신간과 기록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3월을 산뜻하게 마무리해봅시다.? 요즘 꿀벌이 좋아하는 다능인이 한 명 있는데요, 바로 김나영 씨입니다. 유쾌한 이미지로 사랑받던 연예인에서 유명 브랜드들의 러브콜을 받는 패셔니스타, 그리고 두 아이의 엄마이자 ‘노필터TV’ 채널을 선보이는 유튜버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자신의 강점을 잘 살려가는 모습에 반해서 ‘노필터TV’ 몇 편을 연달아 봤습니다.
그중 한 영상에서 아들 신우가 이런 말을 합니다. “나이는 혼자서 먹는 게 아니라 마음이 먹는 거야.” 곱씹어 생각해보니, 너무 맞는 말인 거 있죠?! 해가 바뀌면 우리는 올라간 숫자에 맞게 나름의 계획을 세우고 마음을 먹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어른의 기준이 무엇인지 아리송하다가도, 해가 바뀔 때마다 마음먹은 횟수가 쌓이면 관록이 무르익는 것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벌써 2021년의 4분의 1이나 지난 마당에 왜 갑자기 나이 먹는 이야기를 하냐면요! 오늘 가져온 이야기들 모두 내 마음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거든요. 김나영 씨처럼 멋있는 다능인의 신간 소식과 그 책을 편집한 편집자의 마음, 그리고 마케터 5호의 요즘 마음을 담은 기록까지. 오늘 편지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북스톤 신간 알림 <하나를 비우니 모든 게 달라졌다>
<하나를 비우니 모든 게 달라졌다>는 미니멀라이프에서 ‘미니멀’이 아닌 ‘라이프’에 집중하라고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단순히 ‘물건을 버리고 끝!’이 아니라, 일상과 행동을 어떻게 바꿀지 선택하고 행동하는 것까지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매력이 참 많은 책이지만, 꿀벌이 힘겹게 3가지만 뽑아보았습니다.
1. 비움과 채움
무조건 버려라!가 아니라 나눠쓰고, 바꿔쓰고, 중고 판매하고, 기부하면서 ‘비우는’ 과정과 방법을 소개합니다. 비운 자리는 채워야 제맛입니다. 여유로 채워도 되고, 다시 물건으로 채워도 됩니다. 대신 꼭 필요한 물건으로 채워야겠죠. 나에게 맞는, 나에게 필요한 물건이란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2. 변화
미니멀라이프를 실행한 후, 삶에는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요? 이초아 저자는 돈을 절약하고,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남편과 아이들의 행동 또한 변했다는데요, 그 변화를 읽다 보면 미니멀라이프 욕구가 절로 생깁니다.
3. 이초아 저자의 퍼스널 브랜딩
저자는 자녀 3명을 키우는 밀레니얼 세대 엄마입니다. 살림과 육아를 하면서 미니멀라이프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미니멀라이프의 노하우와 그 효과를 콘텐츠로 만들면서 스스로를 브랜딩을 하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하나를 비우니 모든 게 달라졌다> 담당 편집자 4호의 출간 회고
마음먹기 vs. 자연스러운 마음
모든 건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한다. 컨디션이
좋을 땐 이 말을 버팀목 삼아 모든 걸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가도, 마음은 먹었는데 결국 행동으로 이어지진 않았을 땐 얼마나 더 마음을 먹어야 하는 걸까, 어떤 마음을 먹어야 하는 걸까, 괜히 마음 탓을 한다. 요즘처럼 해야 할 것도,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시대에는 마음먹느라 바쁜 것 같기도 하다. 새해가 된 이래로 한 번도 성공한 적 없는 목표인 새벽기상을 생각하며 내 마음은 왜 이리 바쁘고 아침저녁으로 변덕스러운지 의아할 때쯤 초아 작가님을 만났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가 새벽기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들 셋, 군인 남편이니 살림의 규모도 작지 않고, 유튜브도 하고, 유료 강의도 진행해야 하고 바쁘니까,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려면 새벽에 일어나야겠지’ 생각했다. 열심히 사는 것이기도 하고, 흔히들 말하는 억척스럽게 (그러고 보면 꼭 주부, 엄마들에게 이런 말을 쉽게 하는 건지?!) 사는 모습이기도 했다. 하지만 실상은 그와 달랐다. 열심히, 억척과는 거리가 먼 자연스러움에 더 가깝달까.
?단정한 글씨체의 소유자, 마케터 5호의 기록
예전에 <기록의 쓸모>와 라이브워크가 콜라보 했던 노트! 기억하시나요? 예쁘고 실용적이기도 해서 여전히 북스톤 식구들이 애용하는 노트입니다. 오늘은 5호가 그 기록 중 일부를 공유한다고 해요! 다꾸 재질의 단정한 글씨체로 소문난 5호답게 기록도 깔끔하네요.
![]() 올해부터 매일 아침 평소보다 한두 시간 일찍 일어나 운동하러 헬스장에 간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이제는 갔다 와서 출근하면 괜히 뿌듯하고 상쾌하다. 요즘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영양제를 챙겨 먹는 습관도 만들고 있다. 점점 건강을 생각하는 나만의 루틴이 만들어지고 있다.
![]() 퇴근하고 바로 헬스장에 가는 사람의 가방 안에는 단백질을 위한 계란과, 운동복, 텀블러, 섬유탈취제가 있다. 이전에는 500ml 생수를 매일 구매해서 가져갔는데, <하나를 비우니 모든 게 달라졌다>를 읽은 뒤로 번거롭지만 매일 텀블러를 챙겨간다. 환경도 생각하고, 돈도 절약할 수 있다!
![]() 한 명의 큰 실천보다 여러 명의 작은 실천이 더 나은 환경을 만든다고 한다. 바로 배달음식을 끊을 수는 없으니, 앞으로 배달음식을 주문할 때는 일회용 수저는 거절해야겠다. 이렇게 조금씩 바꿔나가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나는 생각보다 호불호가 없는 사람인가? 싫어하는 것을 쓰는데 꽤나 애먹었다. 한편 좋아하는 건 참 많다. 그중에서도 봄에 제일 좋아하는 것들을 몇 개 써봤다. 이번 주말엔 빨래한 이불 속에서 뒹굴뒹굴하며 유튜브로 음악을 들을 예정! 새로운 노래를 발견할 수 있길 기대한다.
날이 조금씩 따뜻해지고 꽃도 피기 시작하면서 꿀벌이 좋아하는 봄이 왔구나, 실감하고 있어요. 올해는 작년보다 개화 시기가 약 열흘 정도 빠르다고 하는데요, 그동안 우리가 지구를 너무 괴롭힌 건 아닌지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하나를 비우니 모든 게 달라졌다>를 읽으며 불필요한 물건은 비우고 꼭 필요한 물건만 사자고 마음먹었어요. 쓰레기를 발생시키지 않는 것이 지구를 위한 길이라는 생각으로 제로 웨이스트 일상을 조금씩 만들어 보려 합니다. $%name%$님과 우리 모두가 오래오래 살 수 있는 건강한 지구를 위해서요!?
책돌이 편지는 매주 수요일 오전에 발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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