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D = Birth Choice Death’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모든 순간에 ‘선택’을 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표현한 단어입니다. 실제로 우리의 인생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그리고 선택의 순간에는 각자 나름의 우선순위를 적용하게 되죠.
요즘 $%name%$님을 움직이는 인생의 화두는 무엇인가요? 요즘 제 머릿속을 떠다니는 문장은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은 흘러가는 대로.”입니다. 이동진 평론가가 tvN 프로그램 <유퀴즈>에 나와서 한 말인데요, 왠지 모르게 기억에 남더라고요. 어떤 선택을 해야 할 때, 저 문장이 자막처럼 머리를 스쳐 갑니다.
선택의 기준은 가치관에 따라, 상황에 따라 계속 변하겠지만 지금의 내가 어떤 기준을 가지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하루를 더 잘 살아내기 위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레터의 테마는 ‘우선순위’입니다. 하나하나 읽어 가면서 $%name%$님만의 우선순위를 찾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5월의 플레이리스트 회고
<살면서 한 번은 짠테크>로 진행된 3번째 플레이리스트는 [소비 일기 쓰기]였습니다. 하루의 지출을 정리하면서 어떤 마음으로 소비를 했는지 돌아보는 일기를 쓰는 활동이었습니다. 플레이어 분들의 일기를 보면서 흥미로웠던 점은 각자의 우선순위가 여실히 드러난다는 점이었어요. 누군가는 소소하고 귀여운 물건에, 누군가는 금요일 저녁의 맛있는 한 끼에, 누군가는 모닝 커피에 지출을 하면서 행복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살면서 한 번은 짠테크>의 중요한 교훈 한 가지가 드러나는데요, 바로 짠테크는 ‘돈’을 아끼면서 ‘나’를 알아갈 때 의미가 있다는 점! 김짠부 저자가 소비 일기를 쓰면서 소비와 감정을 함께 돌아보라고 제안한 이유입니다. 무조건 돈을 아끼기보다 내가 진정으로 행복을 느낄만한 소비를 위주로 하자는 것이죠. 그렇지 않은 부분의 소비는 줄이고요.
“이건 참지 못해!”라는 소비 품목이 있나요? 이번 플레이리스트를 하면서 소비를 돌아보니 저는 (모두들 예상하셨겠지만?) 책이더라고요. 언젠가는 읽을 예정인 책들이 온라인 서점 장바구니에 한가득 들어 있어요. 계속 추가되어서 언제 다 읽을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월급이 들어오면 그중에서 몇 권을 골라 한 번에 구매하는 것이 행복이랍니다. 그래서 다른 소비는 몇 번을 고민하는 편이지만, 책 소비는 참지 않습니다. $%name%$님의 확실한 행복을 주는 소비는 무엇인가요?
6월 플레이리스트 책은 <글쓰기의 쓸모>, 이번 주에 출간되는 따끈한 신간입니다. 퍼스널 브랜더가 되고 싶은 분, 어제보다 좀 더 나은 오늘을 살고 싶은 분들께 도움이 되는 책인데요, 현재 서평단을 모집하고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 많관부!!
<나 코치의 파는 기술> 담당 편집자 2호의 출간 후기
<나 코치의 파는 기술> 나유업 저자의 우선순위는 한동안 ‘이커머스 산업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두세 시간만 자면서 시장을 전전하고, 광고를 공부하며 온라인에서 ‘파는 기술’을 터득했다고 합니다. 그런 저자의 열정을 책에 함께 담은 담당 편집자 2호의 출간 후기입니다.
겨울 옷을 입고 저자와 만났는데, 여름 옷을 꺼내 입을 때쯤 책이 나왔다. ‘100억짜리 이커머스는 처음 1년에 완성된다’는 부제처럼, 온라인 창업을 준비하거나 이미 하는 분들이 읽기에 참 좋은 책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파트는 저자가 일기처럼 쓴 글들이다. 첫 책을 쓰는 저자 분들은 아무래도 자신의 경험을 꺼내기를 주저한다. “제 이야기도 가치가 있을까요?”라고 질문을 해온다.
내 대답은 ‘그렇다’이다. 다른 사람의 솔직한 경험만큼 가치 있는 콘텐츠가 또 있을까? 정보를 원하면 인터넷을 보면 될 것이고, 재미를 찾는다면 책 말고도 볼 게(할 게) 많다. 글을 쓸 때마다 ‘이런 것까지 써도 되느냐’고 묻고 또 묻던 저자는, 첫 책에 자신의 모든 경험을 담았다. 글을 받을 때마다 ‘와, 이런 것까지 쓰셨구나’라고 놀라긴 했지만, 티 내지 않고 꿋꿋하게 편집한 책.
그는 이커머스가 얼마나 멋진 직업인지, 다른 사람의 성공을 돕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부디 그 마음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가 닿았으면. 일하는 꿀벌의 영감노트
일을 할 때도, 사업의 방향성을 정할 때도 우선순위는 바뀌기 마련입니다. 변화하는 소비자의 행태와 트렌드를 반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꼭 지키고 싶은 기준’과 ‘상황에 따라 변해야 하는 기준’의 중심을 잘 잡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중심 잡기를 도와줄, 영감이 가득한 말들을 가져왔습니다.
신문산업 부진 속에서 NYT가 성공한 비결에 대해 스티븐 던바-존슨 회장은 “현재와 같은 디지털 시대에 모든 언론 매체엔 변하지 않는 세 가지 원칙이 있다”며 첫째는 저널리즘, 둘째가 테크, 셋째가 고객이라고 설명했다.
광고계에서도 프로슈머의 열풍이 불어 소비자가 직접 광고의 제작과정에 참여해 의견을 제안하는 애드슈머(Adsumer)가 등장했다.
MZ세대는 사회 이슈와 세대 특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동시에 나만의 스타일을 추구한다. 이들은 ‘소비’만 하는 존재가 아니다. 특정 상품을 개발하거나 생산하는 과정은 물론이고 마케팅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싶어 한다.
당시 픽사의 최고 프로듀서인 피트 닥터는 “우리 영화의 내용이 경우에 따라 다른 나라에서는 통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배웠다”라고 말했습니다.
2021 한평책방 소개
2021 한평책방은 서울도서관에서 주최하는 ‘온라인 헌책방’ 프로젝트로, 헌 책을 판매, 구매, 교환할 수 있는 행사입니다. 어떻게 참여할 수 있냐면요,
? 헌 책 판매 & 교환 신청 (5/27~6/9)
구글폼을 통해 보내고자 하는 책을 접수하고 짧은 ‘메시지 카드’와 함께 한평책방 운영사무국으로 착불 발송합니다. ‘메시지 카드’에는 책과의 추억이나 감명 깊게 읽었던 구절 등을 적어주시면 됩니다. [정성스러운 메시지 카드를 작성하신 분께는 보너스 선물(기프티콘)이 있답니다!]
? 헌 책 구매 (6/17~6/30)
스마트스토어 ‘책방 이후북스’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권당 5000원) 구매자가 아래 중 원하는 테마를 선택하면, 블라인드북이 랜덤 발송됩니다. (테마명 : “읽으면 00해 지는 책” [뭉클 / 잔잔 / 흠칫 / 똑똑 / 땡땡])
? 참여자 분들은 아래 리워드를 받게됩니다.
교환 참여 시 : 한평책방 굿즈 세트 + 헌책 교환권
판매 참여 시 : 판매 수익금(5,000원/권)
구매 참여 시 : 한평책방 굿즈 세트
정문정 작가, 유튜버 겨울서점, 히조 작가, 에린남 작가 등 다양한 분들이 참여하신다고 하는데요, 앞으로의 소식 업데이트는 한평책방 인스타그램에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가끔은 모르는 사람에게 받는 메시지가 예기치 못한 위로와 힘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평책방’ 행사에 참여하여 남을 위해, 혹은 나를 위해 책과 메시지를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 레터도 일상의 작은 재미가 되었기를 바라며, 책돌이 편지로 받아보고 싶은 소식이 있다면 답장으로 보내주세요!? 책돌이 편지는 매주 수요일 오전에 도착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