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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떠나는 여행?

레터 발송일 : 2021.05.12

 

 

생각해보면 5월은 참 애매한 계절입니다. 겉옷을 챙기자니 낮에 더울 것 같고, 얇게 입자니 밤에 추울 것 같습니다. 어느 날은 햇빛이 쨍쨍했다가 어느 날에는 세찬 비가 오기도 합니다. 그래도 덕분에 5월의 초록빛을 더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때로는 촉촉하게, 때로는 쨍쨍하게 말이죠. ?
날이 좋으면 좋은 대로, 좋지 않아도 그 나름대로 매력 있다며, 5월엔 유독 나들이 생각이 많이 나는데요, 저만 그런 건 아닌가 보더라고요.? 지난 일요일, 콧바람을 쐬려고 교외 카페로 향했다가 어마어마한 인파에 발을 돌리고 왔거든요.. 헛걸음하는 대신 집에서도 나들이 욕구를 풀 수 있도록 ‘일상을 잠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책과 콘텐츠를 가져왔습니다. 키워드는 #여행! 책으로 여행을 떠나볼까요?!
  • 책은 꿀벌이 읽었거나, 읽기 위해 장바구니에 담아 둔 책 중에 선별합니다.
  • 콘텐츠는 꿀벌이 읽고 기록을 남겼던 콘텐츠 중 책과 어울리는 콘텐츠로 선별합니다.

? 그림으로 떠나는 여행 – 뉴욕규림일기, 동경식당
두 책 모두 그림이 돋보입니다. 뉴욕규림일기는 손글씨로 여행 이야기를 전하는 책이라서 다이어리를 엿보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동경식당은 사진도 많아서 동경 곳곳의 매력이 좀 더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여행! 하면 비행기를 빼놓을 수 없죠. 지난주에 AK&홍대에 방문했는데, 외벽에 비행기 창문 모양의 스티커가 붙어 있었습니다. 홀린 듯 발걸음을 옮겼는데, 아니나 다를까 제주항공에서 운영하는 기내식 카페 ‘여행의 행복을 맛보다(여행맛)’이었습니다. 인테리어는 물론, 기내식을 판매하고 있어서 여행 가는 분위기가 물씬 나더라고요. 앞으로 약 3개월간 운영한다고 하니, 잠시나마 비행기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방문해 보세요!
? 사진으로 떠나는 여행 –우리는 우리를 잊지 못하고
편지 형식으로 풀어낸 여행 에세이입니다. 표지의 감각적인 사진에 한 번 반하고 책 곳곳에 여행 사진들에 두 번 반합니다. 가끔 하염없이 예전 사진을 보며 추억 여행을 하는 것처럼, 이 책을 읽으면서는 다른 사람의 추억 속에서 헤엄칠 수 있습니다.

‘남는 건 사진밖에 없어!’ 여행을 하면서 가장 많이 하게 되는 말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요즘 유독 필름 카메라의 인기가 높아졌다고 하는데요, 유행이 돌고 돌아 예전의 아날로그 감성이 지속해서 유행하고 있는 듯합니다. (꿀벌도 장롱에서 오래된 부모님의 필름 카메라를 발굴?하여 사용하고 있답니다.)
필름 사진 좋아하는 감성쟁이 분들을 위한 영화 추천! 바로 지금 성황리에 상영 중인 <비와 당신의 이야기>입니다. 키워드를 꼽자면 ‘SNS가 없던 시절의 손편지’. 어떤 분위기의 영화인지 아시겠죠? 내 추억이 아닌데 내 추억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일상 속에 여행의 순간 만들기 –시와 산책
일상 속 환기를 위한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산책’입니다. 그리고 산책의 매력은 평소에 하던 생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향으로 생각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 산책을 하면서 작가가 떠올린 여러 생각, 단상을 엿볼 수 있는 책입니다.

새로운 도전 또한 삶에 생기를 만들어 줍니다. tvN 드라마 <나빌레라>는 일흔 살에 발레에 도전한 ‘덕출’ 캐릭터로 그 도전의 한계를 허물고,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이거 하고 싶은데.. 너무 늦은 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셨던 분들께 추천하는 드라마예요.
잠시 일어나 산책을 가는 것도, 발레처럼 새로운 무언가를 배워보는 것도, 뭐든 좋습니다. 가끔은 매일 하던 것에서 벗어났을 때, 색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고, 이는 일상에 활력이 되어줄 것입니다.
겨울 제주도에 귤 따러 가는 여행 –귤사람
겨울에 고향인 제주도에 내려가 귤을 따는 상황을 그린 그림책입니다. 읽는 내내 실제로 겨울 제주도에 와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사투리를 읽다 보면 정겨운 말투가 귀에 들리는 듯합니다.

시골에는 유독 각 계절만의 감성이 잘 느껴집니다. 아마 훼손되지 않은 자연 덕분이겠죠. 이번에 예스 24와 유튜브 채널 ‘오느른’이 협업하여 여름의 시골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함께하고 싶은 사람과 그 이유를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오느른 하우스 1박 2일 체험권을 증정하는 이벤트인데요, 한적한 시골의 한옥에서 여름만의 더운 바람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 참여해보세요!
꿀벌이 발견한 한 컷!

요즘 윤여정 배우님을 필두로 7080 시니어 세대의 여러 도전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부산도서관 책누리터에서도 ‘나의 인생책 패션쇼’가 개최되어 시니어 모델들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책과 패션과 시니어의 조합이라니! 멋지고 신선하지 않나요??

(사진 출처: 조선일보)

책 <어른의 어휘력>에는 이런 문장이 등장합니다. “흔하디흔한 대상이나 사물이지만 내가 선택해 새로운 본질을 부여하면 작품이다. 스스로 선택해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고 새로운 본질을 부여하는 모든 행위가 창조다.”

 
즉, 어떤 물건, 현상에 대한 가치는 나의 시선에서 결정될 수 있다는 말인데요, 비록 여행을 가지 못하는 일상이지만 그럴수록 지금 곁에 있는 무언가에서 소소한 행복과 아름다움을 부여해보면 어떨까요?
책돌이 편지는 매주 수요일 오전에 발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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