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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채우는 행동과 취향?

레터 발송일 : 2020.11.25

지난 주말, SBS 프로그램 <집사부일체>  ‘이승기’ 편을 봤어요.  이번 방송을 통해 그는 매일 2~3분 동안 하는 발음 기본기 훈련 습관을 공유했는데요, 어언 방송 17년 차인데도 항상 기본을, 초심을 놓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그리고 그가 건넨 한 마디, “이렇게 매일 하는 습관은 최대한 짧은 게 좋아요. 아니면 매일 못해요.” 작은 깨달음을 얻은 순간이었어요.

약 3년 동안, 다양한 사람들의 일상을 담고 있는 <집사부일체>는 “누군가의 작은 습관이 다른 사람의 일상에 소소한 자극과 배움을 줄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북스톤 식구들도 일상에 작은 할 거리를 실천하고, 의미를 발견하는 것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어요. 지난 목요일 깜짝 뉴스레터에서 이야기한 ‘행복 버튼’을 모으고, 뉴스레터를 통해 저희의 소소한 실천과 취향을 공유하는 이유입니다.? 오늘은 북스톤 4호의 ‘소비 디톡스’ 챌린지와 북스톤 1호, 5호의 웹소설 취향 공유를 준비했습니다.

북스톤 4호의 소비 디톡스 챌린지
<살면서 한 번은 짠테크> 담당 편집자인 북스톤 4호는 요즘 소비 디톡스 챌린지를 하면서 지출을 줄이고, 기록 일기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주말까지 하루도 빼먹지 않고 그날 그날의 소비와 감정, 새로운 시도를 기록하고 있어요. 지난 2주간의 실천이 어땠는지, 후기를 들어볼까요?

1주차

‘무지출’ 하기가 생각보다 너무 어렵다. 바쁘다는 핑계로 정신을 놓고 있으면(북토크 행사만 해도 두 개였다), 정신없으니까 돈을 덜 쓸 줄 알았는데… 일하는 자아와 돈 쓰는 자아는 따로 있는 것인가 싶을 정도로 야금야금 썼다. 하루의 소비를 정리해서 책돌이 계정에 올리면 그날 소비는 끝난 것으로 내가 받아들일 줄 알았는데… 퇴근길에 저녁을 사 먹는다든가, 계란이나 쓰레기봉투 등 살림 거리를 산다든가, 필요 불필요 따지지 않고 무언가를 사곤 했다. 그래서 이번 주 무지출은 단 이틀…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겠다.

2주차

이번 주 무지출, 지난주와 동일하게 단 이틀… 결과는 똑같지만 마음은 달랐다. 지난주 다짐처럼 정신 차리고 살았달까, 조금 더 계획적이었다. 다이어리를 사고 싶으니까 다이어리 관련 전시회도 가고, 주말에 방어 먹을 계획 덕분에 먹는 데 돈을 덜 쓰게 된다는 식이었다. ‘결제하기 전 답해야 할 질문 세 가지’를 계속 묻고 답하다 보니 소비를 지연하게 되었고, 갖고 싶은 것에 대해 답하기 바빠 덜 갖고 싶은 것들은 자연스럽게 밀려나는 선순환이 시작된 것 같다. 이게 바로 소비 디톡스의 효과일까?

? 북스톤 1호와 5호의 웹소설 취향 공유
요즘 아주 핫하다는 웹소설! 북스톤도 CP로서 ‘문피아’라는 웹소설 플랫폼에 콘텐츠를 공급하기 시작했어요! 그 기념으로 꿀벌 편지에서는 웹소설 취향 공유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북스톤에서는 1호님과 5호님이 특히 웹소설을 즐겨 읽는데요, 어떤 웹소설을 좋아하는지 꿀벌이 취재를 좀 해봤습니다.
꿀벌:안녕하세요, 1호님 5호님! 독자님께 인사 한 마디 해주세요!
1호: 안녕하세요, 북스톤에서 나이로 1호입니다. ^^ 책돌이를 아껴주시는 분들이라 더 반갑네요.
5호:  안녕하세요. 콘텐츠라면 뭐든 읽고 보는 5호입니다!
꿀벌: 웹소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두 분을 특별히 모시게 되었는데요, 웹소설을 즐겨 읽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1호: 자연스럽게 독자가 된 건 아니고요. 콘텐츠업을 하다 보니 종이책과 또 다른 웹소설 시장을 이해하고 싶어서 공부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정신 차려 보니 제가 결제를 엄청 하고 있더라고요?!
5호: 웹소설을 즐겨 읽게 된 계기는 딱히 없고, 어릴 적부터 mp3나 전자사전으로 인터넷 소설을 즐겨 봤었어요. (<그놈은 멋있었다>, <도레미파솔라시도> 등…) 디바이스로 무언가를 읽는게 익숙해서 웹툰도 자주 보다가 웹소설로 넘어온 것 같아요!
꿀벌: 웹툰과는 다른, 웹소설만의 매력이 있다면?
1호: 글자는 그림보다 받아들이는 사람이 상상할 여지가 훨씬 크다고 생각해요. 인물의 표정이나 감정을 상상하며 읽을 수 있고, 이야기 전개도 웹툰보다 훨씬 빠르다는 게 저한테는 큰 매력이에요.

5호: 웹소설의 매력은 ‘상상력’에 있는 것 같아요. 소설 속에 나오는 인물과 공간을 내 마음대로 상상할 수 있으니까요. 웹소설에는 표지 일러스트가 있는데, 사람들이 댓글로 ‘이 주인공은 내가 상상하는 모습 그대로네.’ 혹은 ‘내 상상과는 너무 다른 모습인데?’라고 댓글로 싸우는 것도 볼 수 있죠. ㅎㅎ

꿀벌: 가장 재미 있게 읽은 웹소설을 하나 추천해 주신다면요?

1호:<적국의 왕자로 사는 법>이요. 작가님의 유작이 되어버려서 어찌나 슬펐던지ㅠㅠ 암투 장면은 치밀하고 결투 장면은 호쾌하고 감정 묘사는 눈물 나고, 엄청나게 감동적이에요. 댓글창을 보면 작가와 독자가 한마음으로 작품을 아끼고 만들어가는 웹소설 특유의 생태계를 느낄 수도 있고요.

5호: 이전에 책돌이편지에도 소개한 적 있는 <전지적 독자 시점>입니다. 너무 유명한 웹소설이라 소개하기도 민망하지만, 재미뿐만 아니라 감동까지 있는 소설입니다! 완결도 놨으니 이번 주말에 정주행 해보세요!
꿀벌: 5호님! 저처럼 웹소설 입문자들에게 가장 추천하는 웹소설은 무엇인가요?
5호: 웹소설 입문자들에게는 아무래도 유명한 웹소설을 추천하게 됩니다. 최근에 네이버 시리즈 광고로 유명해진 <재혼황후>, <하렘의 남자들> 도 재밌고 <에보니>도 감동적인 로맨스 판타지 소설입니다. 이런 판타지 소설에 진입장벽이 느껴진다면 현대 판타지물들로 시작해봐도 좋아요! <보이스피싱인데 인생역전>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꿀벌: 1호님! 이번에 북스톤이 CP로서 공급한 <소녀대전>에 대해 소개 부탁드려요!
1호: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걸그룹 오디션이 끝난 다음 날, 오디션에 참가했던 소녀들이 동시에 사라집니다. 알고 보니 이들이 참가한 오디션은 승부조작으로 얼룩진 불공정한 게임이었고요. 이에 분개한 알 수 없는 세계의 시청자들이 일체의 조작 없이 공정하게 오디션을 개최하고, 소녀들은 미지의 공간에서 목숨을 건 서바이벌 오디션에 참가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돌, 무협, 판타지 요소가 어우러진 흥미로운 소설이에요. 즐겁게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북스톤 4호님의 챌린지처럼, $%name%$님이 꾸준히 하고 있는, 혹은 하기로 결심한 행동이 있으시다면 공유해 주세요! 혹은 1호님, 5호님처럼 웹소설을 좋아한다면, 취향을 공유해 주셔도 좋아요. 함께 일상을 나누며 2020년의 남은 한 달을 의미 있게 채워갔으면 합니다.?
책돌이 편지는 매주 수요일 오전에 발송됩니다.?
북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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